2부 2장 - 새로운 부의 원천

 

21세기에 우리가 가진 초능력

왜 지난 10여 년 전부터 성공한 기업의 창업자들은 모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인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어린 시절의 장난감은 컴퓨터이었고, 그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은 프로그래밍이었다. 빌 게이츠는 그 또래 최고의 프로그래머였고,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 했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는 제대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프로그래머였다. 구글의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즉 프로그래머이다. 이들은 각각 미시간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에서 정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서부의 스탠포드 대학교의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에서 서로 만났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새로운 행위’라는 ‘구글링’이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다. 이뿐인가?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러(Tesler)’의 회장이라는 ‘앨런 머스크(Elon Musk)’도 10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한 프로그래머이다. 


신기하지 않는가? 프로그래머는 컴퓨터 언어를 구사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말한다. 위에서 예를 든 사람들은 이 ‘프로그래밍’을 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21세기, 세상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혁신 기업을 만든 사람들이 프로그래머라는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프로그래머로서 이들처럼 세상을 혁신한 사람들이 이들만이라고 한다면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창 컴퓨터 산업이 발전하던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의 잠깐 생겼던, 시대적 행운이라고 보면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2004년도에는 ‘페이스북’이 그리고, 2007년도에는 ‘드롭박스’가 생겨났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도 그리고,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Drew Houston)’까지도 프로그래머라고 한다면, 여기에 무언가 비밀이 있지 않을까? 이들 모두의 공통점이 프로그래머라고 한다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어떤 비밀이 있거나 프로그래머가 가진 능력, 즉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성공을 만들어 내는 어떤 요인이 되지는 않았을까?

Forbes의 <The World’s Billionaires List>에는 금융권, 상속자와 더불어 ‘IT 기업’의 경영자들이 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가장 젊은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스스로 창업을 한 프로그래머들로 채워져있다. 

Forbes의 <The World’s Billionaires List>에는 금융권, 상속자와 더불어 ‘IT 기업’의 경영자들이 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가장 젊은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스스로 창업을 한 프로그래머들로 채워져있다. 

 

프로그래밍의 비밀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그러나 이 상상력은 구체적이지 않다. 어떤 형식으로 실물화되지 않는 것들이다. 간혹 상상을 순간적으로 붙잡는 사람들은 있으나, 그것일 뿐 그것이 논리적으로도 검증되기도 어렵다. 생각한다는 것은 이런 상상을 연속적으로 만들어 보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 연속적인 생각 자체가 표현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객관적으로 표현되기는 난감한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다는 것이 어려웠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은 드물었다. 만약 제대로 깊이 생각할 수 있다면, 그리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다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보다 엄청난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이 상상을 잘 할 수 있고, 그것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단순한 암기가 생각은 아니다.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분석하고 통합하고, 결정하고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검증하는 모든 과정을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은 이 생각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도구이다. 프로그래밍은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단순한 수학적 언어만이 아니다. 프로그래밍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객관화시켜 주는 도구’이다. 지금까지 인간에게 이런 도구는 없었다. 제대로 그 가치를 알고 이용한다면, 무한한 가치를 우리에게 주는 엄청난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이다

“프로그래밍은 천재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책을 읽으려면 천재여야 하나요?”
— Bronwen Grimes, Valve사의 테크니컬 아티스트


앞에서 예로 든 모든 기업의 창업자들이 천재였을까? 우리나라로 넘어와 보면, 2000년대 벤처를 창업한 거의 대부분의 창업주들도 프로그래머들이다. 이들 모두가 천재들이었을까? 천재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고, 우리의 관심 사항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계기를 통해서든 그들은 프로그래밍을 익힐 기회를 가졌다. 그것이 행운이었다. 특히 21세기 이 시대에서 그것은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행운이었다. 천재가 아니라도 누구라도 그 능력을 갖추면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능력 말이다. 과히 어렵지도 않은 능력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몇 배나 쉬운 일이다. 이 시대 성공한 대부분 기업들의 창업주들의 가장 큰 행운은, 그들이 우연히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때마침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상상하던 것들을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Computer Science 50: “컴퓨터 과학 개론”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다. 지난 5년간 하버드의 모든 강좌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학생이 수강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큰 이슈가 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경제학의 고전인 맨큐의 ‘경제학원론’의 인기를 넘어섰다고 한다.  
10년 전엔 2005년 당시 이 강좌의 수강인원은 불과 20여 명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특별 초빙 강사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였는데도 말이다. 미국에 부는 프로그래밍 열풍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일반인에게도 오픈 되어있어 실제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강의 비디오를 볼 수도 있다.
CS50 온라인 강좌 들어보기
   

 

 

Code.org는 '누구나 코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기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이용해 코딩의 기초를 체험해보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 직접 시도해볼 수 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 아이디어를 자기 손으로 직접 실현한 후, 버튼 하나로 그것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인류 역사에서 그것이 가능했었던 것은 우리가 첫 세대일 것입니다
— 드류 휴스턴 Drew Houston, 드롭박스 창업자

이 장에서 다루는 내용들

 

  • 21세기 최고 부자들이 가진 공통점
  •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탁월한 사업가를 만들어내는가?
  •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단시간에 압축적인 경험을 하게 만드는가?
  • 프로그래밍은 누구나 배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