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뉴스의 맥을 이해하라!

삼성, 애플, 구글, 아마존, 샤오미, 텐센트, 바이두… 

우리 삶을 통틀어 지금보다 IT 뉴스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적은 없었다.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의 후속작이 발표될 때마다 뉴스의 중심에 선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신기한 프로젝트들을 의도적으로 뉴스에 흘리고, 대중들의 상상력이 더해진다. 중국의 IT 회사들의 카피캣 제품들 또한 웃음거리를 넘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기한 것이 되었다.

그런데, 이 종잡을 수 없는 뉴스들 속에는 분명한 하나의 흐름이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지배력을 둘러싼 주도권 전쟁이다. 종전의 다국적 기업보다 더욱 포괄적으로 세계 시장에 침투하고 있는 미국의 제국기업들은 역사상 그 어떤 제국보다 사람들의 삶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이러한 제국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중국은 아예 이들 기업의 진출을 막고, 국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산자이 전략은 만리장성을 쌓고 중화를 지킨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종전의 어떤 형태의 기업보다 국적이 불분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어떤 시기의 기업들보다 국가적 이익과 직결되는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전쟁이라는 프레임으로 보지 않고서는 온전히 설명이 힘들다. 물리적 전쟁이나 경제적 이득을 위한 전쟁이 아니다. 바로 소프트웨어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인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플랫폼의 성격의 가지고 종속성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이제 소프트웨어가 더 이상 IT 산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산업 대부분을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만들 씨앗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 전례 없는 양상의 전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우리 개인들은 거대한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인가? 한국의 회사들은 전쟁에 걸맞는 전략을 계발하고 구사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리고, 우리 국가와 정부는 전쟁을 이끌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복잡한 IT 뉴스의 이면을 관통하는 흐름을 이해한다면, 더 이상 각 뉴스들이 서로 동떨어진 것으로 읽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미래의 한 수는 무엇이 될지, 각자의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